감독: 장재현
배우: 이정재, 박정민, 이재인, 진선규, 이다윗
음악: 김태성
2월 20일 개봉 첫날 사바하를 보았다.
참고로 야탑cgv에서는 야탑사는 박정민을 위해 [박정민관]을 임시로 열고 있다. 예매시에도 [박정민관]으로 뜬다.
아무튼..
사바하는 종교를 소재로 한 영화지, 종교영화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장재현감독이 누누히 얘기했던 것 처럼 신의 존재에 대해서 생각해보게끔 영화가 다뤄졌을 뿐이다. 검은사제들도 오컬트라고는 하지만, 소재로서 쓰였을 뿐 종교영화는 아닌 것 처럼..
잔잔한 위트도 있었고, 집중시키기 위해서 의도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초반부터 엄청 몰아쳤다고나 할까, 긴장감이 어마어마 했다.
리뷰를 보면 독백이 너무 많아 지루하다고 느낀사람들도 있는 것 같으나, 나는 독백조차 긴장감을 유지하고, 조성하기 위해 쓰여졌다고 생각한다. 독백부분이 지루했다면 영화에 완전히 몰입하지 못해서 그런것은 아닐까 생각한다.
박목사가 생각하는 신과 나한이 생각하는 신은 다르지만, 두 사람은 온전히 자신이 믿는 신을 믿지 못하고 의문을 품고 있는 점은 동일하다.
나한은 자신과 같은 처지의 다른 천왕 역할 사람에게는 '그분의 뜻입니다. 그것이 온전한 것입니다' 라는 투로 얘기를 하지만 실제로 나한 자신 또한 온전하게 믿지 못한 채 두려워 하고 있다. 악몽을 꾸고, 자신이 죽여야 할 대상을 만나면서도 자신이 생각한 신에 대해 의심을 하기도 한다.
김태성 음악감독은 이 영화를 위해 실제로 티벳까지 가서 절에서 나오는 모든 소리들을 녹음했다고 한다. 동자승들의 기도소리, 종소리 등등..
장재현 감독이 말하길 검은사제들은 배우들이 극을 이끌어 갔다면, 사바하는 내용 즉 서사가 내용을 이끌어가기위해 노력했다고 했는데, 영화를 보니 감독의 말을 이해할 수 있었다. 배우들의 연기도 정말 좋았지만 배우들의 연기보다 극의 분위기와 스토리에 이끌려 영화를 보았기 때문이다.
금요일에 한번 더 보는데, 이번에는 무서운 장면들을 명확히 보고 와야겠다.
손익분기점이 250만이라고 하는데, 다행히 그 이상 넘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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