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이 바다가 되어 - 윤동주
하로도 검푸른 물결에
흐느적 잠기고......잠기고......
저--왼 검은 고기 떼가
물든 바다를 날아 횡단할고.
낙엽이 된 해초
해초마다 슬프기도 하오.
서창에 걸린 해말간 풍경화.
옷고름 너어는 고아(孤兒)의 서름.
이제 첫 항해하는 마음을 먹고
방바닥에 나뒹구오......뒹구오......
황혼이 바다가 되어
오늘도 수많은 배가
나와 함께 이 물결에 잠겼을 게오.
'생활 > 영화 책 드라마 등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샘박 50 english 회화 100문장 (0) | 2018.08.14 |
---|---|
샘박 50 English 후기(2주차..?) 및 기본 50문장 text (0) | 2018.08.14 |
윤동주 - 돌아와 보는 밤, 산상, 자화상 (0) | 2018.08.06 |
윤동주 - 길, 이별, 버선본 (0) | 2018.08.06 |
윤동주 - 무서운 시간, 참회록, 바람이 불어 (0) | 2018.08.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