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 라는 말조차 스트레스다.
내가 이 일을 하는데, 안그래도 하기 싫은 일 해야해서 스트레스 받아 죽겠는데 이 일을 하기 위해 왜 힘을 내야하지 생각이 들면서 또 스트레스를 받는다.
돈 벌어야하니까 원치 않아도 이시간에 일 하는것에 시간을 쏟는 것 자체로도 난 너무 스트레스 받는데
이와중에 업무를 잘 하기 위해 힘을 내라고 말하는 것조차 너무 스트레스 받는다.
단순한 공감이고 단순한 격려여서 그런걸까
그 어느 누구도 나의 생각과 환경을 온전히 이해하고 공감해줄수 없는건 아는데,
그래서 나한테 해줄 말이 힘내라는 것인것도 알고 그것도 고맙긴한데
근데 그 힘내 라는 말을 듣고 내가 힘이 나냐고 안나지.
상대를 진심으로 생각하고, 진짜 힘을 주기 위해 격려를 해주고 싶다면
단순한 격려의 말은 안하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힘내라는 말보다
그래 너 겁나 힘들구나 진짜 짜증나겠다.
근데 너 이거 하고싶어하잖아. 그거 보면서 좀 참아. 좀만 더 견뎌.
너가 아무리 짜증나고 힘들어도 지금의 선택이 너한테는 최선이잖아.
이런 현실적인 말과 함께 '그래서 힘 내. 힘 내도록 해' 라는 말이 지금 나에게 적합하다.
스스로 어떻게 생각해야하는지 잘 알면서 타인에게 그걸 구하고 있다.
아직 이상적인 어른은 아닌가보다.
로빈씨가 한마디로 요약해주었다.
바꿀수 없는 무기력한 상황에서 힘내는 말이 위로가 안되는걸 알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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